2554-12-29
김현중 '기특한 팬사랑'에 배용준은 눈물만!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한류스타 김현중의 지극한 팬 사랑이 알려졌다.
김현중은 내년 1월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신년 첫 팬미팅을 개최한다. 그런데 이 팬미팅은 유료로 진행되는데 입장권이 2만원밖에 안된다.
물론 일반적인 팬미팅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소규모 클럽 등을 대관했을 경우로, 김현중 팬미팅이 개최되는 잠실실내체육관은 7000명 이상의 관객이 입장 가능한 대규모 공연장이다.
뿐만 아니라 팬들과 토크쇼 식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팬미팅과 달리 김현중은 첫 번째 미니앨범 '브레이크다운'과 두 번째 미니앨범 '럭키'의 수록곡을 들려주는 등 10곡이 넘는 노래를 부른다. 사실상의 단독 콘서트나 다름이 없다.
잠실실내체육관에 음향 및 조명을 갖추고 공연을 하는 다수 국내 가수들은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9만원 대의 입장료를 받는다. 하지만 김현중의 팬미팅은 반에도 못 미치는 2만원의 입장료라 잘해야 본전, 못되면 손해를 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키이스트 음반사업부의 강인석 본부장은 “사실상 작은 단독 콘서트나 다름이 없지만, 김현중 본인의 부탁으로 이번 팬미팅을 추진하게 됐다. 아마 벌 수 있는 돈은 거의 없고 팬서비스 차원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팬미팅 행사 또한 갑작스레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그 이유는 새해 일본 프로모션을 나서게 될 김현중이 국내팬들을 섭섭하게 할 수 없다는 이유로 2012년 첫 일정을 국내 팬미팅으로 잡은 것이다.
김현중의 팬 사랑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한 기업이 김현중과 함께 제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자 거액을 제시했지만, 일언지하 거절한 것. 그 이유에 대해 강 본부장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팬들의 돈을 쓰게 할 수 없다는 김현중의 주장이 컸다”고 전했다.
SS501로 데뷔 당시부터 김현중은 자신만의 독특한 언행과 주장을 펼쳐온 아이돌 가수로 유명했다. 이런 김현중의 독특함은 스타로 부상한 지금도 그 색을 잃지 않고,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준 팬들에 대한 별난 사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강 본부장은 김현중에 대해 “실리를 추구해야 하는 소속사 관계자 입장에서 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하지만 ‘남자’로 봐서는 멋지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한편 김현중은 소속사에 말도 하지 않고 1억 원을 적십자와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몇 백의 돈을 기부하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타 연예인들에 비교하면 김현중의 행보는 대견스럽기만 하다.
소속사 키이스트의 수장이 원조 한류스타 배용준이라는 점에서 볼때 소속사에 팬들을 위해 돈을 쓰게 하는 김현중은 '사장님' 배용준의 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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